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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"내가 관리해줄게"...장애인 동료 대출금 가로채 / YTN

2017-11-15 3

[앵커]
시골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지적장애인에게 수천만 원의 대출을 받게 해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

함께 일하는 직원이 대출금을 관리해주겠다며 벌인 일이었습니다.

홍성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

[기자]
경기도 가평의 한 초등학교.

학교 직원 A 씨는 지난 2012년 보조 인력으로 학교에 들어온 지적장애 3급 김 모 씨와 일을 했습니다.

어머니 병원비를 걱정하던 김 씨의 사정을 들은 A 씨는 대출을 제안합니다.

대출을 받으면 자신이 돈을 관리해 필요할 때 주겠다 했습니다.

[피해 장애인 김 모 씨 : 교직원 공제에서 대출을 받아서 제가 돈이 필요하거나 엄마 병원비가 필요하면 거기서 돈을 빼서 주겠다고 했어요.]

2015년부터 교직원 공제회와 농협, 저축은행, 심지어 카드론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6천만 원이 넘는 대출을 받게 했습니다.

대출금은 모두 본인 계좌로 옮겼고, 통장과 카드도 자신이 관리했습니다.

100만 원 남짓한 김 씨의 월급에서 2년 동안 빠져나간 대출 이자가 확인된 것만 370만 원에 달합니다.

[가평교육지원청 관계자 : 이 사안이 중대해서, 경찰이나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(결정)하는 것은 아니고요. 바로 감사하고 바로 징계 조치 할 것 같거든요.]

A 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대출금 6천여만 원 가운데 4천600만 원을 돌려줬습니다.

인간관계에서 비롯한 금전 거래였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고 김 씨의 가족과 합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

해당 사건은 지난 7일 경기도 가평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

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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